[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상승세의 영-호남 라이벌, 혈투 예고!
연승 기운을 제대로 탄 두 '전국구 인기팀'이 제대로 맞붙는다. 바로 영-호남을 대표하는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다.
양팀은 2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벌인다. 2일 첫 경기에서 한 팀의 연승이 깨지기에(무승부 변수가 있지만)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롯데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치른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8연승을 달렸다. 무려 13년 만에 8연승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특히, 30일 경기는 현 리그 최강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승리를 만들어내 현재 롯데의 상승세가 얼마나 무서운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롯데는 8연승으로 리그 1위가 됐다. 2012년 이후 처음 꼭대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KIA도 만만치 않다. KIA 역시 주말 잠실에서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개막 후 지독한 타선 부진에 투-타 엇박자가 나며 고꾸라지던 KIA는 5연승을 달리며 12승11패 5할 승률을 넘어섰다. 특히, 상대가 선두 싸움을 벌이던 LG였는데 3연전 모두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접전 상황 마지막에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이 많이 단단해졌음을 증명했다.
롯데는 로테이션상 박세웅-스트레일리-나균안 차례로 출격할 수 있다. 하지만 올시즌 '신데렐라'로 거듭난 나균안 외 나머지 선발 투수들이 부진한 게 연승 과정 '옥에 티'였다. 박세웅과 스트레일리가 힘을 내주면 이번 KIA와의 3연전 충분히 연승 기록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타선과 불펜은 최고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외국인 투수 메디나가 직전 NC 다이노스전에서 3연패 후 첫 승을 따낸 게 호재다. 윤영철도 NC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점차 프로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 다만, 마무리 정해영의 구위가 올라오지 않고 있어 경기 후반부 불안감이 있다. 30일 LG전에서 12점을 뽑아낸 타선의 감각은 당분간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의 타격감이 점점 올라오는 게 KIA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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