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조카에게 생일과 명절 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의 기념일을 모두 챙겨야 한다고 말한 시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시조카 챙기라는 시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새댁이다. 시댁 시조카로 중학생 한 명이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결혼 후 A씨는 시누이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본인의 자녀 시조카 기념일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A씨는 "시누이가 본인 자녀 생일, 어린이날, 명절 용돈, 크리스마스 다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며 "챙기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처음부터 챙겨야 한다는 말이 강요처럼 들리니 오히려 챙겨주려고 하는 것도 거부감 들어서 싫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조카 챙기는 것은 명절 세뱃돈만 주려고 한다."며 "대놓고 조카를 챙겨야 한다는 주입은 오히려 반감만 든다. 하라는 대로 바보 되기는 싫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뒤에 어린이날인데 시누이에게 뭐 사달라거나 챙기라고 연락이 올 것이다."며 "혹시 이럴 때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좋은 방법 있으면 공유해달라."라고 덧붙였다.
A씨의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학생이 무슨 어린이날을 챙기냐. 그거 챙겨줘도 돌아오는 것은 없다. 명절만 예의상 챙겨주면 그만이다.", "아주 빼먹으려고 작정을 한 것이다. 그냥 무시를 하는 게 답이다.", "그냥 안 사주면 그만이다. 왜 아이를 앞세워서 구걸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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