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광주 삼성 3연전(4월 21~23일)부터 선수들이 달라졌다. 타선은 잴 점수를 다 내줬고, 선발 불펜 수비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줬다."
상대는 '탑데(1위+롯데)'다. 하지만 KIA 역시 5연승의 기세가 무섭다. 광주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예정돼있다.
KIA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앤더슨 양현종 이의리 등 선발진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감을 뽐내는 가운데, 메디나와 윤영철 역시 지난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작전야구의 진수를 과시하며 스윕,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4월 한달간 OPS(출루율+장타율) 0.916로 팀 타선을 이끈 최형우의 노익장도 돋보인다. 류지혁 김선빈의 타격감도 날카롭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4월 초반에는 준비가 좀 안 된 분위기였다. 광주 삼성전 이후로 선수들이 조금 더 좀 바뀌었고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 너무 잘해줬다고 말하고 싶다. 5월에도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면서 버티려고 한다. 이제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면 좀더 승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LG전에는 8회 2사에서 등판시킨 마무리 정해영이 뜻밖의 부진을 보여 ⅓이닝만에 교체하는 일도 있었다. 김 감독은 "(정)해영이가 28일에 2이닝을 던져서 그런가 구위가 좀 떨어진 거 같아 교체했다. 안타보다 볼넷 내준 게 좀 그랬다"면서 "전상현도 정해영도, 제구력이나 구위를 좀더 신경써주길 바란다. 좀더 올라와서 뒷문을 강하게 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5연승의 원동력으로는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낼 점수를 다 내줬고, 선발도 5연승 기간 동안 잘해줬고, 불펜도 잘 막아줬다.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에 대해서도 "지난 3연전에 홈런도 하나씩 치고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중심 타선에서 꼭 안타나 홈런을 친다기보다 중요할 때 하나씩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요하지 않은 3연전이 없지만, 롯데도 우리도 기세가 좋으니 분위기가 뜨겁다. 오늘 1차전이 특히 중요할 것 같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 고종욱(좌익수) 김선빈(2루)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창진(우익수) 주효상(포수) 박찬호(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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