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발진이 재편된다. 외국인 투수 딜런 마이클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최승용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다쳤던 딜런은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불펜피칭을 했다. 4일 한화전에 첫 선발등판한다. 딜런은 앞서 퓨처스리그(2군) 2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승엽 감독은 2일 "최승용이 내일부터 불펜에서 대기하다. 선수가 부진해서가 아니라 선발, 불펜을 다 해본 선수다. 현 상황에선 좌완투수로서 불펜에서 역할을 해주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어 "김동주가 불펜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구원으로 갔을 때 최승용만큼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최승용은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경기였던 지난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4실점(3자책)했다.
투수 보직을 시즌 내내 고정할 수는 없다. 장기 레이스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한다. 일단 활용도가 높은 좌완 최승용이 불펜에서 역할을 하겠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선발진 합류가 가능하다.
5월부터 알칸타라와 딜런, 곽 빈, 최원준, 김동주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이 감독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최승용이 부진해서 불펜으로 가는 게 아니다. 불펜에서 1이닝을 확실히 막아줄 투수가 필요하다. (최승용이)의기소침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아웃 카운트 27개, 9회 말 공격이나 수비가 끝나야지 경기가 종료 된다는 걸 배웠다"며 웃었다.
이어 "지난 한 달이 버티는 기간이었다면, 5월부터는 승수를 쌓는 기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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