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데리고 온 선수를 그냥 방출하기로 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탕기 은돔벨레와 계약을 2년 일찍 해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9년, 프랑스 리그1의 올랭피크 리옹에서 음돔벨레를 영입했다.
은돔벨레는 리옹에서 리그1 정상급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나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여 존재감을 유럽 전역에 과시했다.
빅클럽의 관심이 쏟아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는 6300만파운드(약 1000억원)로 알려졌다. 클럽 신기록이며 이는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지난해 에버턴에서 영입한 공격수 히샬리송의 이적료가 6000만파운드였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1~2022시즌은 리옹으로, 2022~2023시즌은 나폴리로 임대됐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은돔벨레를 쓰지 않았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은돔벨레에게 무려 6년 계약을 줬다. 아직도 계약 기간이 2년이 남았다.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지만 토트넘은 그냥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지만 반대로 은돔벨레는 더욱 쉽게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
토트넘이 과감한 결단을 내린 이유는 리빌딩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리버풀전 붕괴 이후 클럽 리빌딩을 시작했다. 여름에 선수단을 재건하려고 한다. 첫 번째 조치 중 하나가 은돔벨레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 입단한 뒤 그의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토트넘은 장부에서 은돔벨레를 지우고 싶어한다. 나폴리는 올 여름 2640만파운드에 은돔벨레를 완전 이적시킬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임대 기간 동안 7경기 밖에 나오지 못한 선수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은돔벨레는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을 해지하고 퇴직금을 지급해 처분하려고 한다. 이는 다른 클럽들이 은돔벨레를 공짜로 영입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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