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장해석능력이 떨어져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처럼 '단면'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 고객에게 역정을 들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제과점 하는데, 컴플레인 온 손님에게 단면 보여달라고 했다가 욕 먹었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제과점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손님이 카카오톡으로 큐브파운드 두 가지 맛을 두 개씩 사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손님이 "먹던 식감이 아니다."라고 컴플레인을 보내자, A씨는 "단면을 보여달라"고 손님에게 말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손님은 케이크의 외관을 찍어서 사진을 보냈다. 이에 A씨는 다시 단면은 어떠냐고 묻자, 손님은 케이크의 다른 부분을 찍어서 보냈다. 외관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A씨는 재차 손님에게 "단면 볼 수 있냐"라고 묻자, 이번엔 손님이 케이크의 윗 부분을 찍어서 보냈다.
결국 A씨는 손님에게 "단면을 봐야 피드백을 드리기 수월할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말을 하니, 손님은 "도대체 어떤 다른 면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냐. 정확히 어디를 찍으라고 말을 처음부터 해라. 들고 바닥도 찍어야 하냐"라며 A씨에게 역정을 내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자르고 나서 케이크 속 안에 질감을 봐야 할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말하니 손님은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으면 사람 답답하게 안 했을 것이 아니냐. 남은 케이크 다 버리고, 그냥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며 "싸가지가 없고 이리저리 손님을 시켜먹기만 한다."라며 분노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단면을 다른 면이라고 착각한 것 같다. 그런데 설명을 하면 가르치려 드냐고 화낼 것 같아 그냥 사과하고, 다시 찾아주면 파운드케이크 서비스 주겠다 하고 끝냈다."며 "그냥 이 일 자체에 무력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냥 진상이다.", "무식해서 단면이 자른 면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니 놀랍다. 무시해라.", "모르겠으면 검색하거나 물어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나였으면 사진 잘못 보냈을 때 자른 후 그 면도 보여달라고 말했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상식이지만 누구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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