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빈 수레가 요란하다.
토트넘 핫스퍼가 아주 요란하게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진전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새 이름만 계속 나온다.
영국 언론 '미러'는 3일(한국시각) '전 리버풀 스타 사비 알론소가 토트넘 차기 감독 1순위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줄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빈센트 콤파니에 이어 5번째 이름이다.
미디어를 통해 한 차례라도 거론됐던 인물들까지 나열하면 토트넘이 기웃거린 인물은 10명도 넘는다. 토마스 투헬, 스티브 쿠퍼, 토마스 프랑크, 마르코 실바, 데 제르비 등 웬만한 이름난 감독들은 다 토트넘과 연루됐다.
첼시와 매우 비교된다. 첼시도 차기 감독 임명이 시급하다.
영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과정을 들여다보면 첼시는 매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였다.
첼시는 나겔스만, 포체티노, 엔리케 등과 면접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나겔스만은 본인이 고사했고 포체티노가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체티노가 부임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첼시 사령탑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갔다.
토트넘은 첼시보다 먼저 감독을 경질했다. 준비할 시간이 첼시보다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도는 훨씬 더디다. 여기저기 간만 보면서 실컷 변죽만 울리는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조제 무리뉴 감독을 해고하고 다음 감독을 찾을 때에도 이랬다. 타깃을 정하고 확실하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흐리멍텅한 자세로 일관하다가 2개월을 흘려보냈다. 그리고 계약한 감독이 누누 산투였다. 그런 산투를 반년 만에 자르고 결국 안토니오 콘테와 계약했다.
물론 토트넘은 톱클래스감독 입장에서 흔쾌히 갈 만한 클럽은 아니다. 빅클럽이라 불리지만 경쟁팀들에 비해 지출 규모가 작고 기대치는 높은 최악의 조건이다. 2008년 이후 15년 연속 무관이다.
한편 사비 알론소는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고 인상적인 지도력을 과시했다.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레버쿠젠을 유럽대항전 레벨인 6위까지 올려놨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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