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경쟁자의 발은 쉬지 않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사구 후유증도 아랑곳없이 1주일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아쿠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전날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회 상대 선발 타일러 메길의 93.4마일 직구에 왼쪽 어깨를 맞고 실려나간 아쿠나는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하루 정도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사구 당시 그대로 주저앉아 어깨를 부여잡고 1분 가량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고 겨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누가 봐도 큰 부상이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검진 결과 뼈와 근육, 인대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타박상이 남아 있어 1~2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함에도 이날 선발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아쿠나의 플레이는 부상 이전과 차이가 없었다.
아쿠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99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월 2루타를 날렸다. 2회와 5회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아쿠나는 게다가 3-0으로 앞선 6회초 2사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맷 올슨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2S에서 마이애미 투수 맷 반스가 3구째 84마일 커브를 던지는 순간 재빨리 스타트를 끊고 2루에 여유있게 안착했다. 마이애미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가 반스의 원바운드된 커브를 잡아 정확하게 2루로 던졌으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아쿠나의 손이 빨랐다.
아쿠나가 도루를 한 건 지난달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다.
시즌 14도루를 마크한 아쿠나는 이 부문 양 리그 1위를 지켰다. 2위 그룹인 배지환(피츠버그), 재즈 치즈홀름 주니어(마이애미),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에스테우리 루이스(오클랜드)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아쿠나는 3-0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서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타점도 추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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