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갈짓자 행보'가 트레이드 마크인 토트넘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네덜란드의 '텔레흐라프' 발이다. '텔레흐라프'는 3일(한국시각)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토트넘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B를 이끈 알론소 감독은 지난해 10월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시즌 초반 바닥을 헤매던 레버쿠젠을 6위까지 올려놓았다. 또 유로파리그에선 4강에 진출을 견인했다. '텔레흐라프'는 '토트넘이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보다 알론소 감독을 더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알론소 감독은 스페인의 레전드다.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114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리버풀 출신인 것은 찜찜하지만 이력만 놓고 보면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도 난무하는 '설' 속에 한 명이다.
토트넘 차기 사령탑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대표팀 감독,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1987년생인 나겔스만 감독은 현재 캡틴인 1986년생의 위고 요리스보다 한 살 어리다. 1992년생인 손흥민, 1993년생인 해리 케인보다는 다섯, 여섯 살 차다.
이 때문일까.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 이적에 전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회장이 수용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풋볼 인사이더'는 이날 레비 회장이 케인의 잔류를 설득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이번 여름 어떤식으로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케인이 새 사령탑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레비 회장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진 혼란한 상황을 재정비하기 위해 차기 감독 선임에 더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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