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폭우가 온다는 예보가 전해지자, 캠핑장 이용권을 양도한다는 글이 나오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날 캠핑장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의 내용은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린이날 연휴에 예약된 캠핑장 이용권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글쓴이가 올린 글에 따르면 포천, 안성, 진천, 평창, 태안의 모 캠팡장 이용권을 양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부분 '아이가 고열에 시달린다', '가족 중 한 명이 아파서 못 가게 되었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글쓴이는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전해지니 중고거래 사이트에 아이 핑계를 대면서 캠핑장 예약을 양도하겠다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민이 이번 연휴에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아는데 폭탄 돌리기가 먹힐 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돈 10만원에 아이를 파냐. 아프다는 말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날이 전국적으로 아이들이 아픈 날이냐.", "비가 오지 않는다는 뉴스 속보가 나오면 다시 캠핑에 갈 것이다.", "말이 씨가 된다고 아이가 정말 아프게 된다. 아이를 팔면 안 된다.", "그냥 환불을 하면 안 되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는 반대로, "요즈음 아이들 감기 때문에 난리다.", "요즘 아픈 아이들이 많다. 전국 아동병원 소아과에 환자들이 넘쳐난다. 우리 아이도 오후부터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욕을 먹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요즘 초등학생들 독감으로 난리인 게 현실인데 삐딱하게 보는 시선이 너무 많은 것 같다."라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어린이날 수도권에 시간 당 20~30mm, 최대 120mm의 비가 예상되고 있어 서울 시내 축제 및 행사가 일부 취소되거나 변경 운영될 예정이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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