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젊고, 프랑스 출신이며, 팀 플레이어일 것!'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명문 빅클럽 파리생제르맹(PSG)이 팀의 전면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새 정책의 테마는 '쇄국정책' 혹은 '순혈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 듯 하다. PSG가 추구하는 방향성의 키워드가 '젊은 선수, 프랑스인, 팀 플레이어(young, French and team players)'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젊은 프랑스 유망주들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각) '맨유가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PSG의 내부 기조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맨유가 네이마르 영입을 고려할 수 있게 된 것은 PSG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네이마르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치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더 선은 'PSG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모두 제외한 팀 형태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가 이런 계획을 만들게 된 것은 최근 수 년간 엄청난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준 실망스러운 모습 때문이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메시와 네이마르다.
PSG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1억9800만파운드(약 3315억원)의 사상 최고 이적료에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이어 2021년 8월에는 '영원한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처럼 여겨지던 메시마저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PSG 수뇌부는 팀의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그리고 메시를 묶어 사상 최강의 공격진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평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리그 우승은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뿐만 아니다. 네이마르와 메시 모두 거액의 몸값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기량과 충성도를 보였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메시는 팀과 겉돌았다. 급기야 최근에는 팀 훈련에 무단으로 빠진 채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PSG는 2주 출장정지 징계를 내리며 사실상 메시를 '손절'했다.
이렇듯 메시와 네이마르의 영입에서 '내상'을 입은 PSG는 아예 팀의 운영 정책마저 바꾸려 한다. 더 선은 PSG의 기조 변화에 관해 'PSG의 수뇌부는 지난 몇 달간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왔다. 이는 팀 운영 정책의 전면적인 변화를 의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SG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제부터 PSG의 계획은 매우 심플하다. 젊고, 프랑스 출신이며, 팀 플레이어를 중용하는 것이다. 이 기준에 해당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명확하다'고 전했다. PSG가 '나이 많고, 자기 중심적인 외국선수'를 배척할 것이라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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