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맨유 장신 스트라이커 바우트 베호르스트를 맹비난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8일(한국시각) '퍼디난드는 베호르스트의 역할이 적어도 4명을 짜증나게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웨스트햄 원정에서 0대1로 패배했다. 퍼디난드는 베호르스트가 그 원흉이라고 본 모양이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TOP4 사수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맨유는 34경기 승점 63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5위 리버풀이 뉴캐슬을 잡으면서 승점 62점으로 바짝 추격했다.
한때 맨유는 2위 자리까지 위협하며 우승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으나 시즌 막바지 쭉쭉 미끄러지며 4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뼈아프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면서 정통 9번 골잡이를 잃었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부상이 잦았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고군분투했지만 본래 포지션은 왼쪽이다.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장신 공격수 베호르스트를 임대 영입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27경기에서 단 2골이다.
퍼디난드는 "베호르스트는 맨유의 10번이 될 수 없다. 최고의 팀의 10번이 아니다. 내가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르시알이라면 내 앞에서 베호르스트가 10번으로 뛰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베호르스트를 주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10번은 창조적인 능력이 있어야 하며 센스를 갖추고 라인을 깰 줄 알아야 한다. 동료들을 이용해 골을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방금 이야기한 모든 것들을 베호르스트는 못한다. 베호르스트가 오늘 제일 잘 한 일은 박스 안에서 태클을 한 것이다. 이는 10번의 능력이 아니다"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베호르스트처럼 장신 포워드였던 피터 크라우치도 퍼디난드의 의견에 동의했다.
크라우치는 "베호르스트를 쓴다면 래쉬포드나 산초가 세컨볼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트플레이를 이용해야 한다. 원터치 플레이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크로스르 박스 안으로 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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