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GOAT'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올해 최고의 스포츠인으로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3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하고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라우레우스 어워드는 2000년 신설됐다. 매년 스포츠 전 분야를 총망라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한다. 스포츠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전 세계70여개국 1000명 이상의 미디어가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초대 수상자는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였다. 테니스의 레전드 로저 페더러는 가장 많은 5회 수상에 성공했다.
올 해의 스포츠맨은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클럽 레벨에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의 마지막 퍼즐은 쥘리메컵이었다. 절치부심한 메시는 매경기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를 홀로 이끌었고, 결국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제압하며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을 품에 안았다. 7골-3도움을 기록하며, 1986년 이후 36년만에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월드컵 MVP인 골든볼도 차지했다.
메시는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2020년 영국의 FI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공동 수상한 이후 3년만에, 통산 두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축구의 킬리앙 음바페(아르헨티나), 농구의 스테픈 커리(미국), 테니스의 라파엘 나달(스페인), 장대높이 뛰기의 아먼드 듀플란티스(스웨덴) 등을 제쳤다. 축구선수가 단독 수상한 것은 메시가 최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올해의 팀으로도 선정됐다. 월드컵 우승을 인정 받아 최근 1년간 최고의 팀으로 공인됐다. 메시는 올해의 남자 스포츠인과 올해의 팀, 2관왕에 성공했다. 2관왕은 2000년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 제정 이후 처음이다. 메시는 라우레우스 스포츠 어워드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자메이카의 육상 스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선정됐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지난해 7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우승, 세계선수권에서만 통산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인상인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상은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 돌아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오른 스노보드 선수 구아이링(중국)이 올해의 액션 스포츠인에 뽑혔다.
올해의 컴백상은 심장마비를 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덴마크 축구 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받았다. 에릭센은 지난 2021년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성지로 쓰러졌다. 생사의 기로에 섰던 에릭센이지만, 불굴의 의지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해 브렌트포드와 계약해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찬사를 받은 에릭센은, 올 시즌 '명가'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드라마틱한 컴백을 한 에릭센은 인간승리의 드라마로 불리며, 올해의 컴백상까지 수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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