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충격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에당 아자르(32·레알 마드리드)가 1년 뒤 현역 은퇴를 고려 중이다.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4년을 보내는 동안 부상과 기량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3~2024시즌 이후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자르는 최고의 섀도 스트라이커였다. 2011~2012시즌 릴 소속일 당시 49경기 22골을 터뜨린 아자르는 2012~2013시즌 첼시로 둥지를 옮긴 뒤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8~2019시즌까지 7시즌을 뛰면서 6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9~2020시즌부터 내리막 길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1억4200만파운드(약 2377억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발생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데뷔 시즌부터다. 아자르는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지난 4시즌 동안 7골-11도움에 그쳤다. 더불어 급격하게 체중이 불어난 모습까지 보이며 '뚱보'라는 굴욕적 별명이 붙기도. 결국 역대 레알 마드리드의 최악의 영입생 중 한 명에 꼽히게 됐다. 특히 올 시즌에는 리그 5경기를 포함해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방출시키지 못한 것이 한이다. 주급은 팀 내 최고인 47만파운드(약 7억8600만원)씩 받고 있는데 경기력은 교체명단에 겨우 들 정도다. 효율성이 떨어져 다른 팀에서도 관심이 별로 없다.
심지어 아자르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2024년 6월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돼 있는 아자르는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남은 계약을 이행하고 싶다. 올 시즌이 끝날 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동기부여는 많이 떨어진 상태다. 미국 매체 '스포츠 브리프'는 "레알 마드리드가 오사수나를 꺾고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했지만 아자르는 그다지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했고, 팀 동료들과 즐거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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