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뿔났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 격하게 항의했고, 취재진에게도 자신의 의중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앞서 전날 9회 어필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공 하나 때문이 아니었다. 수년간, 어제 경기 초반부터 쌓이고 쌓인 의문점이 확신으로 변해 내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 외국인 감독인 자신에게 불리하게 느껴지는 심판 판정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힌 셈.
수베로 감독은 "뷰캐넌 처럼 좋은 투수에게 상하 좌우를 다 넓게 주면 열심히 준비하는 우리 타자들에게는 먼 공을 대처하기 힘들다. 흐름이 끊기는 부분도 있다. 선수를 대변하는 감독으로서 의견을 제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김기중의 높은 존 커브가 볼로 판정받으면서 선수가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다. 선수의 입장을 대변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전날인 1-5로 뒤지던 9회초 2사 1,3루에서 김지중이 구자욱에게 던진 116㎞ 몸쪽 높은 코스의 커브가 볼 판정을 받아 볼넷으로 만루가 되자 권영철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어필 직후 후속타자 강민호의 초구 만루 홈런이 터졌다. 1-9.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한화에 박하고, 상대 팀에 후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외인 사령탑의 작심 항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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