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끔찍한 실수'로 도마에 오른 다비드 데헤아(33)가 흔들림없이 맨유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데하아와 맨유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데헤아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영입한 마지막 '유산'이다. 그는 2011년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맨유에서 1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논란이 됐다.
데헤아는 올 시즌 주급 37만5000파운드(약 6억3000만원)를 받고 있다. 대폭 삭감은 피하지 못했다. 주급은 17만5000만파운드(약 3억원)로 무려 20만파운드나 폭락했다. 다만 그는 출전 경기수에 따른 인센티브와 활약에 따른 옵션을 보장받기로 했다.
데헤아는 8일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승점 3점을 헌납했다. 맨유는 웨스트햄에 0대1로 패하며 '빅4' 유지에 노란불이 켜졌다.
데헤아는 올 시즌 실점으로 이어지는 4개의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는데, 이는 위고 요리스(토트넘)와 함께 공동 최다 실책골이다.
하지만 선방도 많다. 데헤아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15차례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이는 공동 2위인 리버풀의 알리송, 뉴캐슬의 닉 포프, 아스널의 아론 램스데일보다 2회 더 많은 수치다.
데 헤아는 또 지난 2월 181번째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피터 슈마이켈을 넘어 맨유 역사상 최다 경기 무실점을 달성한 바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지도 받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데헤아가 없었다면 이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실수는 일어나지만 그는 나의 완전한 믿음을 갖고 있다. 난 데헤아에 걱정하지 않으며, 계약 연장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데헤아가 잔류하더라도 다음 시즌 주전 골키퍼로 남을 것이라는 약속은 아직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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