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토트넘)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케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잔류를 시사하는 듯한 암시를 했다. 다만 '언중유골'이었다.
그는 "우리는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팀과 훈련장에서의 기준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그렇게 했다. 적합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경쟁력이 있는 팀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기준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케인 발언의 숨은 뜻을 분석했다.
그는 '비인스포츠'를 통해 "케인의 말은 모든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전력을 쏟아붓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선수들의 성향인지 아니면 훈련장의 전체적인 분위기인지 혹은 코칭스태프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매일 선수들과 함께해 봐야 안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클럽 내부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케인과 같은 선수들은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는 팀이 몇 년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터라 현재 좌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전설적인 사령탑이다. 무려 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다. 또 1235경기를 지휘하면서 707승280무248패를 기록, 승률 57.2%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아스널에 EPL 3회 우승, FA컵 7회 우승을 선물했다.
벵거 감독은 케인의 미래도 전망했다. 그는 "케인은 1년이 남았그 그 후에는 완전히 자유로워진다. 클럽에 마지막 기회를 주고 떠나면 된다"며 "돈이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은 늘 돈이 문제가 되더라. 케인은 8000만파운드(약 1440억원) 이하로는 가지는 않을 것이고, 그런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찾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6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한 골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209호골을 기록,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제 케인의 위에는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 뿐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단 한 개의 트로피도 수집하지 못했다.
맨유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케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잔류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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