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틴탑 캡이 이기적인 행보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캡은 8일 라이브 생방송에서 음주 및 흡연을 하고, "XX 그냥 컴백하지 말까" "어차피 7월에 계약기간 끝난다" "내 연봉이 6000만원인데 이렇게 하느니 막노동 하는게 낫다"라는 등의 망언을 쏟아내 맹비난을 받았다.
이에 캡은 11일 틴탑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이와 함께 "맞지 않는 옷을 벗었다"며 자신의 경솔한 언행을 사과했다.
이후 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많은 사람에게 손을 뻗어보고 도움을 원했다. 동생들에게 계속 전화하고 얘기도 좀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바빠 얘기할 틈이 없더라. 6개월간 활동하면서 내 안의 자격지심이 커져 나가고 있었다. 상대적 박탈감이다. 동생들은 너무 좋은데 내 자격지심 때문에 계속 피해를 주는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탈퇴를 얘기하며 '이런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고 피해갈 걸 알았지만 개인적인 행동이었다. 미안하다'고 했다. 멤버들에게 말했는데 눈물이 날뻔 했다. 아침에 창조가 연락이 왔고 스케줄 때문에 얘기하는 자리에 못 왔던 니엘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더라. 15년간 그런 말 한 적이 없었다. 동생들에게 정말 미안한 짓을 했는데 이해해주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좋았다"고 말했다.
또 "멤버들과는 얘기를 한 상태다. 그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소속된 곳을 나온 것일 뿐 우리가 틀어진 건 아니다.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멤버들끼리는 괜찮게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캡의 거듭된 입장 표명에 여론만 악화되고 있다. 팀을 탈퇴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다른 멤버들에게까지 피해를 줘서는 안됐고 피해가 갈 거라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촌극을 벌인 것은 더더욱 잘못된 일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틴탑은 MBC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역주행 돌풍을 타고 3년 여만의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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