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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에는 잘츠부르크, 4위에는 바르셀로나가 꼽힌 가운데, '예술가들이 사랑한 도시' 3위는 '스페인 말라가'였다.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고향인 스페인 말라가는 도시 곳곳에 피카소의 흔적들이 녹아 있었다. 말라가를 대표하는 중심 광장인 메르세드 광장에 위치한 피카소 생가에는 유년시절부터 뛰어난 예술적 재능 보인 피카소가 사용한 고가구, 그린 그림들은 물론 아기 피카소의 배내옷, 신발 등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을 안겼다. 또한 피카소가 생후 1개월 때 세례를 받은 '산티아고 아포스톨 말라가 성당'은 엄숙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또한 1840년에 개업한 피카소의 단골 선술집에서 백포도주인 셰리 와인을 마시며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대리 여행자의 감성 넘치는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힐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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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위는 '프랑스 아를'이 올랐다. 특히 아를은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반 고흐가 영혼의 안식처로 삼고 머물며 수많은 명작들을 남겼던 도시였다. '레 보드 프로방스' 마을의 이색 스폿인 '빛의 채석장'은 채석장을 대규모 미디어 전시장으로 개조해 반 고흐, 고갱, 피카소, 클림트, 샤갈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거친 채석장 벽면을 가득 메운 명화들이 보는 이들의 큰 감명을 자아냈다. 특히 이석훈은 "미치는 거다. 들어가는 순간"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제이쓴은 "당일치기라도 다녀올까. 저 곳은 일주일 내내 있을 수도 있다"며 당장 티켓팅을 할 듯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고흐가 귀를 자른 후 입원한 요양원이자 정신병원에서 고흐를 기리는 공간으로 재 탄생된 '에스파스 반 고흐'는 고흐의 그림 속 정원이 고스란히 보존돼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아를 여행은 거장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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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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