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다운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움 되고 싶다."
'돌아온' 이동준(26·전북 현대)이 반전을 다짐했다. 이동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헤르타 베를린(독일)을 떠나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그는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의 5라운드 대결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환희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 발목 부상으로 또 다시 쓰러졌다.
경기장 밖에서 동료들을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욱이 전북은 올 시즌 첫 번째 라운드 로빈에서 3승2무6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이동준은 그 누구보다 축구장이 간절했다. 그는 10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했다. 후반 17분 안드레 루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동준은 경기 뒤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발목이 아프더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참을 수 있는 정도가 돼 복귀하니까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문선민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 취소됐다. 이동준은 "(문)선민이 형이 멀티골 넣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취소돼 아쉽다. 나보다 선민이 형이 더 아쉬울 것 같다. 멀티골을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공격 포인트를 더 많이 해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상 잦았다. 부상을 입지 않는 데 더 집중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면 그걸로 만족한다. 차근차근 하나씩 하면 포인트는 따라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컨디션을 더 빨리 끌어 올리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을 정조준한다. 그는 "수원전에서 전북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섰는데 팬들의 응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팬들에게 전북다운 축구를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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