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월들어 타격 지표가 떨어지고 있다. 팀의 중심타자는 32타석 무안타의 극도 부진이다. 그럼에도 5월 승률 1위다. LG 트윈스의 미스터리다.
LG 트윈스는 13일 현재 21승13패로 3위에 올라있다. 1위 SSG 랜더스와는 1.5게임차다.
5월 성적은 6승2패(승률 0.750)로 1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타격 성적이 내리막길이다.
4월 한달 동안 팀타율 2할9푼9리로 타올랐던 LG 방망이가 5월의 8경기에선 2할5푼2리로 뚝 떨어졌다. 5월 팀타율 6위다.
김현수는 4월 한달 동안 4할의 엄청난 타격을 했는데 5월엔 1할이 되지 않는 6푼1리(33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2일 NC 다이노스전서 2안타를 친 이후 하나의 안타도 없다.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5타석 4타수 무안타(1볼넷)를 기록하면서 7경기, 32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볼넷 1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얻었을 뿐이다.
3번 타자인 김현수가 크게 부진한데도 LG의 모습에선 그 구멍이 크게 보이지는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활약을 펼쳐주기 때문이다.
4번 타자 오스틴 딘이 꾸준히 타점을 생산해주고 있다. 12일 삼성전에서만 무안타였고, 나머지 7경기에선 안타를 때려낸 오스틴은 홈런 2개에 8타점을 올리고 있다. 박동원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면서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고, 13일 삼성전서는 문보경이 4안타를 치기도 했다.
마운드의 도움도 컸다. 국내 선발진이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우석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라 전체적인 마운드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임시 선발로 나서는 베테랑 임찬규와 유영찬 박명근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이 의외의 활약을 펼쳐주면서 마운드에 힘이 생기고 있다.
5월 팀 평균자책점은 3.38로 전체 5위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은 날은 마운드가 굳건히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11일 키움전에선 선발 임찬규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유영찬-함덕주-박명근이 1이닝씩을 실점없이 끝내 1회말 오스틴의 안타로 만든 1점을 끝까지 지켜내 1대0의 승리를 거뒀다.
이번달 6승 중 1점차 승리가 3번, 2점차가 1번, 3점차가 1번이었다. 5점차 이상으로 이긴 날은 1번 뿐이었다. 그만큼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마운드가 잘 버텨냈다.
타격은 사이클을 보이기 마련이다.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고 있는 LG인데 부진할 것으로 걱정했던 마운드가 오히려 선방하면서 선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지며 계속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의 전력에선 가장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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