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또 졌다. 벌써 5연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반드시 무너뜨리자"며 벼르는 LA 다저스에 5연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0대4로 완패했다. 최근 5연패 및 다저스전 5연패다.
19승22패로 승률 5할에서 벌써 3경기 밑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NL 서부지구 3위지만, 선두 다저스와는 7경기차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커녕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도 4경기차로 멀어졌고, N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7위로 하락했다.
지난해 41경기를 치렀을 때는 27승14패로 지구 2위였다. 같은 시점인데 8경기나 더 패한 것이다.
올시즌 다저스와 6번 만나 첫 경기만 이기고 내리 5경기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올시즌 다저스를 넘는 게 목표다. 지난 10년 동안 서부지구를 평정해 온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가을야구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는 꿈을 꾸고 있다. 올시즌 개막일 페이롤이 샌디에이고는 2억4900만달러로 전체 3위, 다저스는 2억2272만달러로 5위다. 최근 3년 간 대대적인 투자로 전력을 다졌다.
그런데 정작 '타도의 대상'으로 삼은 다저스에 힘을 못쓰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021년 후반기 막판 3차례 3연전서 모두 패하는 등 올해까지 다저스를 상대로 11연속 루징시리즈의 수모를 당했다. 작년에는 19번 맞붙어 5승14패를 기록했다. 그러니까 이 기간 다저스에 6승28패로 수모를 당한 것이다.
지난 14일 패전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다저스에 약하다는)얘기는 이제 진절머리가 난다(tired of hearign that)"며 "다저스가 우리에게 천하무적이라는 걸 그만 말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ESPN은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고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왔음에도 지구 라이벌 다저스에 5연패했다'고 전했다.
이번 원정 3연전에서는 2대4, 2대4, 0대4로 무릎을 꿇었다. 스코어에 나타나 듯, 공격이 영 신통치 않다.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등 핵심타자들이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도 선두 트렌트 그리샴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얻었을 뿐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9회에는 1사후 보가츠가 좌측 2루타를 날렸음에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 땅볼, 넬슨 크루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샌디에이고 타선이다.
이날까지 득점권 팀 타율이 0.198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저치다.
경기 후 밥 멜빈 감독은 "이번 3연전 동안 우리 타자들은 열심히 싸웠다. 전에는 잘 쳤는데, 앞으로 좋아져야겠다. 그런 마음을 되새기고 홈으로 돌아가 팀을 잘 추슬러 다시 싸워보겠다"고 했다. 감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코멘트를 한 것이다.
김하성도 이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2루수 직선아웃, 5회 루킹 삼진, 7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특히 5회에는 상대 선발 토니 곤솔린과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94마일 바깥쪽 직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볼이라고 판단했는지 1루로 걸어나가려다 삼진콜이 나오자 펄쩍 뛰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MLB.TV가 리플레이와 투구 궤적 그래픽으로 보여준 해당 공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비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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