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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본 사이 훌쩍 큰 9살 윤서와 5살 영서, 홍성기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었다. 그와중에 살이 빠. 져 홀쭉해진 홍성기도 주목 받았다. 쉬는 날 축구를 하러 간 이현이를 기다리던 홍성기는 미리 냉면을 시켜놓기로 했고 그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엄마가 오기 전까지 냉면을 먹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지만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 이현이, 홍성기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훈련 후 치료를 받는 중이어서 홍성기의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 다리 전체에 사혈 중이었다. 치료를 해서 효과를 보려면 휴식이 필요하지만 쉬지 못하고 계속 축구 훈련을 하느라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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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육아를 하는 이현이와 주말에 육아하는 홍성기. 이현이는 "아빠가 육아를 돋보이게 한다는 거냐. '이현이 봐라'라는 거냐. 치사한데 나도 평일에 애들이랑 하는 거 다 찍어서 올릴까?"라 했다. 이현이는 "나는 그런 점을 보면 내 화를 돋우려고 그러는 건가 싶다"라 속상해 했고 홍성기는 "애들하고 놀아주는 건데 왜 화가 나냐. 앞으로는 메신저로 사진을 먼저 보낼테니 봐라. 우리가 평소에 연락을 잘 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연락을 하면 두세시간 동안 답이 없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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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밤, 집을 나선 두 사람이 찾은 곳은 바로 김숙의 텐트였다. 홍성기는 "넌 평일에 바쁘고 난 주말에 쉬니까 애들 데리고 여행을 가는데 그 마음을 먹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대단하다 했던 게 애들 데리고 제주도 갔던 거다. 아빠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뿌듯하다. 그래서 SNS에 올린 거다"라며 자기 자랑을 줄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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