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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한 달 반 전인 5라운드 종료 시점으로 돌려보자. 이때의 제주를 보고 현재의 순위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제주는 5라운드까지 무승(2무3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해 있었다. 최악의 위기상황이었다. 제주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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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원했던 바로 그 역할을 구자철이 2년 만에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제주는 지난해 초 전격적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레전드 구자철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전성기 시절에 비해 체력과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주는 구자철에게서 '기량 이상의 그 무언가'를 기대했다. 팀에 대한 애정과 강한 책임감으로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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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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