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야인' 최강희 전 상하이 선화 감독(64)이 중국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산둥은 지난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산둥은 "산둥 1군 사령탑으로 한국 출신 최강희 감독과 계약했다. 앞으로 공식적으로 구단 1군 지휘봉을 맡아 팀이 다양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959년 4월 12일생인 최 감독은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최 감독은 그 동안 A대표팀을 비롯해 전북 현대,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 아시아 유명 축구 클럽의 감독을 역임했다. 감독 시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여러차례 차지했고, 2016년 아시아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 감독은 중국에서 네 번째 팀을 맡게 됐다. 출발은 녹록지 않았다. 2018년 톈진 취안젠 감독에 선임됐지만, 모기업의 부도덕으로 맡게 될 팀이 혼란에 빠졌다. 그래도 탈출구는 있었다. 다롄 이팡 감독으로 부임해 반 시즌 팀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 7월부터는 상하이 선화에서 2년간 감독직을 수행했다. 이후 2021년 여름 지휘봉을 놓고 국내 축구계와 인연을 끊고 '야인'으로 지냈다.
2년 만에 새로 맡는 산둥의 상황도 좋지 않다. 최근 하오웨이 감독부터 일부 선수들까지 승부조작 혐의에 휩싸이면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석인 감독 자리는 전북 피지컬 코치 출신 파비오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없었다. 1승4무2패(승점 7)로 1부 리그 16개 팀 중 9위로 쳐져있다.
뼈아픈 건 팀 내 핵심 미드필더 손준호가 지난 12일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에서 구금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15일 랴오닝성 관할 한국의 선양총영사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한다. 일부 언론에선 손준호가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지만, 혐의는 뇌물 수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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