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딸 아이가 친구네에서 친구의 엄마에게 식사 예절을 지적 받아 불쾌하다는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딸이 친구네서 쩝쩝거린다며 혼나고 왔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정말 속상하다. 딸이 친구 집에서 놀다 왔는데 하루 종일 의기소침하길래 물어봤더니 친구 엄마가 뭐라고 했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은 A씨의 딸에게 '쩝쩝거리며 밥을 먹는 것이 예절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것.
이에 A씨는 "쩝쩝 거리며 밥을 먹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밥 먹을 때 혼내면 체하니 밥 먹을 때는 말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인 식사 예절은 다 알려주고 있고, 딸도 잘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속상한 것은 아이가 밥 먹을 때마다 눈치보고 금방이라도 울 것처럼 하는 표정을 한다. 잘못된 것은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상처를 받아 가며 고치는 게 맞나 싶다."며 "나는 아이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눈치 안 보게 잘 해주는데, 왜 애먼 사람이 훈육을 하냐. 남의 집에 괜히 보내 아이 기가 너무 죽었다. 집에서도 밥 먹을 때 눈치를 본다."라고 하소연했다.
끝으로 A씨는 "남의 집 아이를 무슨 권리로 그렇게 얘기한 것인지 화가 난다. 굳이 한 끼 먹여 돌려 보내는 아이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그 집에 전화하려고 한다. 상대가 알아 듣고 반성할 수 있을 만큼 납득하게 통화할 방법과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게 교육하는 방법도 알려달라."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독이 된다. 그런 말로 상처 받고 자존감 낮아지게 키우는 것이다.", "부모가 먼저 아이가 그런 말을 들을 일이 없게 교육을 시켰어야 했다.", "오히려 그 집에게 교육시켜 줘서 고맙다고 해야 한다."라며 A씨를 만류하는 반응이 많았다.
한편, "부모가 말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친구네 엄마가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말했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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