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나폴리행 루머가 떠오른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이 새 시즌에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그리스 매체 'Sportal gr'은 17일(한국시각), 황인범의 향후 거취와 관련된 기사에서 "황인범은 올시즌 올림피아코스가 얻은 몇 안 되는 이득 중 하나다. 실력과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줬다. 구단 직원은 하나같이 황인범의 인상과 태도에 대해 좋은 말을 한다. 훈련장에선 열심히 일하고, 경기장에선 상대에게 조금의 기회도 주지 않는다. 황인범이 해외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에선 나폴리 이적설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물론, 나폴리 이적이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내일, 또 모레 또 다른 나폴리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탈리아 일간 '일마티노'는 동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 나폴리가 황인범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Sportal gr'은 계속해서 "올림피아코스의 입장은 분명하다. 새해에도 황인범과 함께하길 바랄 것이다. 황인범을 주시하는 팀들이 나타날 때마다 올림피아코스가 내놓은 대답은 하나였다.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돼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새로운 감독이 한국 선수와 함께 우승하길 원하는지, 한국 선수를 남기길 원하는지에 대한 이슈가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에게 많은 돈을 투자했다. 내년에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당장 황인범을 이적시키는 과정에 돌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단, 이번여름 올림피아코스가 협상의 문을 여는 일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협상 테이블 위에 오른 금액이 1500만유로(약 218억원) 이상일 때다. 'Sportal gr'은 "1500만유로를 제안하면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그런 일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황인범은 휴식을 취하고 숨을 고른 뒤 새해에 새로운 감독과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잔류를 예측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7월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해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소속팀 감독이 거듭 바뀌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팀 중원을 지켰다. 32경기에 출전 3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지난 15일 PAOK와 최종전을 끝으로 기나긴 시즌을 마무리했다. 짧은 휴식 후 국내로 돌아와 6월 A매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시즌 초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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