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다이어(토트넘)의 재계약 움직임에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16일(한국시각) '다이어가 계약의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3년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잉글랜드 출신에도 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세 차례나 재계약에 성공했다. 29세인 다이어는 네 번째 계약에 성공하면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토트넘에서 9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이어는 361경기에 출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그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후 센터백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가 늘 도마에 올랐다. '호러쇼'는 그의 전매특허가 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무승의 늪에 빠진 4경기(1무3패)에서 무려 15골을 허용했다. 뉴캐슬전에선 경기 시작 21분 만에 5골을 허용한 데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도 전반 15분 만에 3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3.75골을 실점했다.
스리백의 중앙에 포진한 다이어로는 답이 없었다. 다이어는 라이언 메이슨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포백으로 전환한 최근 2경기에서 비로소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다이어의 재계약 소식에 토트넘 출신인 제이미 오하라가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 거기에 있는 '폭도'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축구는 그냥 사업이고 죽은 나무를 모두 제거하기 전까지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백업 수비수일 뿐인 다이어에게 새로운 3년 계약을 제안했다. 농담이냐"라며 반문한 후 "레비 회장은 지금 축구에 대해 좋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대비해 센터백 2명을 더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이어의 재계약을 떠나 바르셀로나 소속인 클레망 랑글레의 임대 기간이 올 시즌까지다. 또 한 명의 '자동문' 다빈손 산체스도 이적이 점쳐진다.
팬들도 다이어가 버티는 수비로는 희망이 없다고 절망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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