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해영이가 해줘야 한다."
흔들리는 마무리 투수. 사령탑은 믿음을 잃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마무리 정해영 카드를 이어갈 뜻을 비쳤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의 시즌 5차전이 비로 취소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7-3으로 4점 차 앞선 9회말 등판한 정해영은 ⅓이닝 만에 2안타 1볼넷으로 3실점(2자책) 하고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실책성 플레이들이 마무리 투수를 힘들게 했지만 구위도 정상이 아니고, 내용도 좋지 못했다. 1점 차 1사 2루에서 등판한 최지민이 구자욱 강민호를 범타 처리하고 7대6 승리를 지켰다.
김종국 감독은 "해영이가 스피드가 너무 안나왔다. 피렐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안좋은 침체된 분위기에서 구자욱과 강민호를 막기 힘들 것 같아 최근 기세가 좋은 지민이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숨을 돌렸지만 마무리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대체 마무리를 세우자니 전상현과 장현식 등 경험 많은 베테랑 투수들의 컨디션이 덩달아 썩 좋지 않다.
김 감독은 "확실한 대안이 있으면 모를까 상현이나 현식이 등 경험 많은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민이에게 맡기기에는 구위는 좋지만 경험이 부족해 마무리를 맡기는 쉽지 않다. 해영이가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16경기에서 3승1패 3세이브, 3.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블론세이브는 2차례. 올시즌 구속이 140㎞ 초반에 머물면서 자신감이 살짝 떨어져 있는 상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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