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잊을만 하니 또 터진 '학폭' 논란, 골치 아픈 야구계.
이제 좀 잠잠해지나 싶었더니 또 터졌다. 야구계 학교 폭력 이슈가 끊이지를 않는다.
이번에는 구단 단장의 아들이다. 직접적인 가해자가 아니기에, 단장직 수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폭력 문제가 사실로 확인되면 프로야구판에서 활동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을 전망이다.
'KBS'는 고교 야구선수인 A구단 단장의 아들이 일부 동기들과 함께 같은 야구부 소속 학생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부모의 인터뷰도 실었다. 이에 A구단과 해당 단장은 즉각 반응했다. 아직 학교측 조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았으며,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만약, 아들의 '학폭'이 사실로 밝혀지만 아들의 유니폼을 벗기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물론 이 단장의 말대로 아직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기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학폭' 이슈가 야구판을 뒤덮고 이제 좀 조용해지나 싶은 순간 또 문제가 발생했다는 자체가 문제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은 '초고교급' 투수로 각광을 받았지만, 휘문고 시절 '학폭' 문제가 제기돼 데뷔 후 가시밭길을 걸었다. 국가대표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그나마 시간이 흐르고, 큰 문제 없이 성실하게 선수 생활을 해 이미지 개선이 됐지만, 여전히 '학폭' 꼬리표를 달고 산다.
두산 베어스는 '학폭' 문제로 토종 에이스 이영하 없이 야구를 하고 있다. 선린인터넷고 시절 김대현(LG 트윈스)과 함께 후배를 괴롭혀 재판까지 진행됐다. 김대현은 무죄가 확정돼 최근 복귀전을 치렀고, 이영하도 곧 최종 선고가 난다. 무죄가 나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두산은 김유성 지명으로 홍역을 치렀었다. 김유성 역시 용마고 시절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연고구단 NC 다이노스가 1차지명을 전격 철회하는 일도 발생했다. 고려대에 진학해 야구를 한 김유성은 최근 피해자측의 용서를 받고 우여곡절 끝에 프로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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