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악"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은 한화 선발 장민재는 통증을 참고 플레이를 이어간 뒤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걸 보고 나서야 통증을 호소했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한화. 투수진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가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줘야 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1회부터 한화 선발 장민재를 힘들게 만들었다. 하루 휴식 후 리드오프로 복귀한 신인 김민석이 2B 1S 4구째 133km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홈런. 마운드 위 장민재는 홈런은 잊고 다시 타자와 승부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수비가 돕지 못했다. 안권수의 강습 타구를 3루수 노시환이 처리하지 못하며 안타를 허용했다.
홈런 이후 안타 그리고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장민재. 안치홍과 승부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안치홍이 장민재의 5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한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투구 후 곧바로 수비 자세를 취했지만, 타구가 너무 빨랐다. 오른쪽 정강이에 맞고 앞에 떨어진 타구를 장민재는 통증을 참고 2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강습 타구에 맞고도 플레이를 이어간 장민재는 글러브를 벗고 제자리에서 뛰며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박승민 코치는 급히 마운드로 달려 나와 타구에 맞은 다리 상태를 체크했다.
엄청난 통증이 몰려오자, 장민재는 이를 악물었다. 트레이너는 타구에 맞은 부위가 더 이상 부어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했다.
교체가 필요해 보였지만 장민재는 더그아웃을 향해 던질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박승민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 투구를 마친 장민재는 OK 사인을 보낸 뒤 투구를 이어갔다. 한동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른 팀을 위해 베테랑 장민재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4회까지 2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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