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미사여구가 필요없다. 그저 대단한 맨시티다.
맨시티가 '신의 영역'인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규리그·EPL, FA컵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4강 2차전에서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전반에 터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이 대세를 갈랐다. 1차전에서 1대1로 비긴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대1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PL 팀이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1998~1999시즌의 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 대업을 달성했다.
맨시티가 24년 만에 도전장을 냈다. '타임 테이블'은 나와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5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EPL 3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결승전이다.
당장 EPL에선 이번 주말 우승이 가능하다. 올 시즌은 아스널의 세상으로 여겨졌다. 아스널이 선두 자리를 유지한 기간은 시즌의 93%에 달했다.
하지만 막판 미끄러졌다. 15일 브라이턴전 0대3 완패가 치명타였다. 선두 맨시티(승점 85)와 2위 아스널(승점 81)의 승점 차는 4점이다.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러 여유가 있다.
37라운드에서 아스널은 21일 노팅엄 포레스트, 맨시티는 22일 첼시와 맞붙는다. 맨시티는 승리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EPL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린다.
맨시티는 6월 3일에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맨유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망의 UCL 결승전은 6월 11일 열린다. 맨시티는 AC밀란을 제압 결승에 선착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충돌한다.
맨시티는 '오일머니'인 아랍에미리트 자본에 인수된 후 승승장구했다. EPL을 6차례나 제패했다. 이번이 7번째다. FA컵은 2011년과 2019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예외가 UCL이었다. 맨시티의 UCL 최고성적은 2021년의 준우승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이끌던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 트레블에 도전한다. 그는 당시 라 리가와, 코파델레이, UCL을 동시 석권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 후 "우리는 지금 그곳까지 도달해 있고, 선수들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는 3개 대회가 남았다. 대회마다 하나씩, 우리는 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더 이겨야 한다. 그리고 FA컵에서 '이웃'과 챔스에선 이탈리아팀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터 밀란과 결승전을 치르는 기쁨은 헤아릴 수 없으며 우리는 이 기회를 즐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프리미어리그를 마무리하고 맨유와 인터 밀란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 팀의 수준은 놀랍다. 우리 팀이 이룬 것은 현대에선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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