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 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조정 능력'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남다른 신인' 활약에 웃고 있다. 김민석(19)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휘문고 재학 시절부터 '선배' 이정후에 버금가는 타격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받으며 '고교 타자 최대어'로 꼽혔고, 롯데는 투수 보강 대신 김민석의 이름을 불렀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한 김민석은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개막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4월 한 달은 적응 기간이었다. 19경기에서 타율 1할9푼6리를 기록하면서 프로의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9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16일 경기를 마치고는 "메이저리그 가면 안 된다"라며 '종신 롯데'를 외친 팬도 생겼다.
2005년 35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KBO리그 홈런왕에 오른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팀 신인'이자 '야구인 후배' 김민석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의 장점은 19살이라고 보기 어려운 발전된 야구 선수의 본능에 있다. 수비나 타석, 주루에서의 모습은 25살 이상의 선수라고도 볼 수 있는 성숙한 플레이를 한다. 다른 19살 설수와 다르게 성숙되고 발전된 야구선수의 본능을 갖춘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단순히 재능만 뛰어난 게 아니었다. 자칫 자신의 실력에 심취해 고집이 생길 수 있지만, 김민석은 열린 귀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뛰어나다.
서튼 감독은 "배움이 빠른 선수다. 조정이 다른 선수보다 빠르고, 뛰어나다"라며 "야구 선수로서 성공하기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떠 꾸준한 성공을 하기 위한 조정 능력"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무섭게 성장하는 신인의 모습에 롯데의 기대치는 남다르다. 노진혁은 "이정후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가는 거 같다. 수비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이런 부분을 채우면 우리 팀의 기둥이 될 만한 선수"라며 "신인치고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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