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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조별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바양카라에게 당한 패배(1대3)까지 합쳐 2패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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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부터 가동 중인 세터 유광우,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정한용, 미들블로커 김민재-진지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번 대회에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재활 중인 세터 한선수, 미들 블로커 김규민의 부재와 ITC(국제이적동의서) 미발급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링컨 윌리엄스 없이 대한항공이 꾸릴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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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도 초반 1-4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대한항공은 오른쪽 측면에서 제 몫을 다 해준 임동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중반 15-15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번에도 무셜스키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무셜스키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기세가 올랐다. 진지위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으나 산토리가 두 번의 공격과 서브 득점까지 성공시켰고, 임동혁의 공격 범실까지 터져 나오면서 점수차는 16-21로 크게 벌어지면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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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는 3세트 중반 18-10으로 크게 앞서자 무셜스키를 빼는 여유까지 선보였고, 경기는 산토리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2017년 토요타 고세이(현 울프독스 나고야)의 사령탑을 맡아 3년간 지도했던 경험이 있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일파'답게 평소 30분 정도로 끝내던 분석 미팅을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1시간 20분으로 두 배 이상 늘릴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무셜스키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신장은 작지만 서브와 공격, 리시브에서 모두 제몫을 다 해준 알랭 주니오르(쿠바), 오야 세터의 감각적인 토스워크와 경기운영에 눌려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전력 차이 이상의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조별예선 3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아포짓 임동혁이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1개 포함 19점(공격 성공률 52%)으로 공격진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지만, 에이스 정지석이 단 3점에 그친 게 컸다. 팀 전체 범실도 세 세트에 28개나 나왔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많은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완패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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