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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GC에 입단해 12년간 KGC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KGC가 4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할 수 있던 건 오세근의 역할이 지대했다. 때문에 비록 FA가 됐어도 오세근이 KGC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한 농구인은 많지 않았다. 특히나 그 행선지가 지난 2년간 챔피언결정전 맞상대였던 SK라는 점이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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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대이동 시대' 문을 연 것은 이른바 '준척급 FA'들이었다. 15일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서 가드 이호현을 데려왔다. 이호현은 삼성에서 연봉 6000만원을 받았지만, KCC로 가며 2억4000만원(연봉 1억6800만원+인센티브 7200만원)으로 연봉이 300%나 인상됐다. 계약기간도 4년이나 된다. 지난 시즌 1번 가드 부족문제로 고전한 KCC의 절박함이 만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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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이동은 '워밍업'이었다. 드디어 대어급도 이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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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성곤이 FA시장에 나오자 원 소속팀 KGC 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이 달려들었다. KT가 경쟁에서 승리했다. KT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문성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T의 플랜은 명확하다. 군에서 복귀하는 허 훈과 빅맨 하윤기에 견실한 수비력을 지닌 문성곤을 조합해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오세근과 문성곤 최성원, 양홍석 등 '거물 FA'들이 줄이어 팀을 옮기면서 FA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하지만 아직 시장의 문은 열려있다. '초대형 FA' 최준용이 남아있다. 오세근이 SK에 합류했기 때문에 최준용의 거취에도 큰 영향이 미칠 수 있다. 'FA 대이동 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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