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연패 기간 동안 총 득점이 12점에 불과했는데, 불과 3경기에 25점을 냈다. KIA 타이거즈 타선이 다시 감을 잡은걸까.
KIA는 19일 광주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0대1로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편안한 경기였다. KIA는 이날 1회초 선발 이의리가 먼저 1실점을 했지만, 1회말 에릭 요키시를 무너뜨리며 무려 8점을 뽑아냈다. 1회부터 8-1로 크게 앞선 KIA는 6회말에 쐐기점까지 얻으며 이변 없이 대승을 챙겼다.
김선빈과 최형우가 각각 3안타 '타격쇼'를 펼쳤다. 김선빈은 혼자서 3타점을 올렸다. 하위 타선에서도 김호령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되는 날'을 증명해내면서 어느 타순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KIA는 특히 1회에만 타자 일순을 하고도 4번타자까지 타석에 두번씩 들어서면서 요키시에게 굴욕을 안겼다.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KIA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연패에 빠져있었다. 시작은 11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였다. SSG와의 3연전 중 첫날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3대0으로 승리를 거뒀던 KIA지만, 나머지 2경기는 이틀 연속 3대5로 패배를 당했다. 타자들은 찬스를 놓쳤고, 투수들은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주말 잠실 두산 베어스 3연전은 공격력이 올 시즌 최하점을 찍은 시리즈였다. 3연전 동안 KIA가 낸 점수는 1점-1점-4점이었다. 반면 실점은 6점-5점-8점이었다. 시리즈 내내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펼쳤고, 결국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치른 3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지난 16~1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연전에서 8대2, 7대6으로 타선을 앞세운 화끈한 승리를 펼쳤고, 이날 키움을 상대로도 대승을 거뒀다. KIA가 5연패 기간 동안 12점을 냈는데, 3연승을 하는 동안 25득점을 쓸어담았다. 연승 기간에 KIA의 팀 타율은 3할5푼3리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 1위다.
박찬호, 김선빈 그리고 최형우와 소크라테스까지 이어지는 상위~중심 타순의 연결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5연패의 아픔은 잊고, 이제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시간이다. KIA는 3연승으로 시즌 팀 승률을 다시 5할에 맞추는데 성공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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