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불투명한,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라인업
-토트넘(4-2-3-1)=프레이저 포스터(GK) 벤 데이비스-클레망 랑글레-다빈손 산체스/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손흥민-쿨루셉스키-아르노 단주마/해리 케인
-브렌트포드(4-3-3)=라야 마르틴(GK)/헨리-미-핀녹-히키/옌센-야넬트-오니에카/샤데-위사-음뵈모
전반
케인이 전반 8분 만에 첫 골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찬스, 클루셉스키가 뒤로 흘려준 볼을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위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전반 11분 토트넘 공격라인의 유기적인 몸놀림의 빛났다. 스킵이 중원에서 볼을 잘라냈고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다.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마르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클루셉스키의 눈빛 호흡이 빛났다.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에메르송 로얄의 헤더를 상대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43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단주마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데이비스의 패스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손흥민은 3번의 찬스를 창출하며 분전했다.
후반
후반 토트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왼발의 음뵈모에게 허를 찔렸다. 후반 5분 만에 음뵈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위사의 스루패스를 센스 있게 접은 후 작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이 됐다. 후반 16분 케인과의 몸싸움으로 볼을 뺏어낸 브렌트포드의 불꽃같은 역습, 히키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리그 8-9호골을 동시에 터뜨렸다.
1-2, 역전을 허용한 토트넘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후반 20분 단주마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결별하게 된 모우라의 홈 고별전이었다. 좀처럼 동점골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자 후반 29분 쿨루셉스키, 에메르송을 빼고 히샬리송, 포로를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후반 39분 벤 데이비스를 빼고 페리시치를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까지 던졌다. 그러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브렌트포드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후반 42분 스킵이 위험지역에서 음뵈모에게 볼을 뺏기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고, 음뵈모의 패스를 이어받은 위사가 골망을 흔들었다. 음뵈모가 2골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정규시간 3분을 남기고 2골 차로 벌어지자 패배를 확신한 토트넘 홈팬들이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9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손흥민의 왼발 슈팅, 히샬리송의 헤더를 라야가 잇달아 막아냈다. 결국 1대3 패배, 최악의 홈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단 1경기를 남기고 승점 57점, 7위에 머물렀다. 6위 브라이턴이 35경기에서 승점 58점을 적립한 상황, 유로파리그행에 필요한 톱6 진입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9위 브렌트포드는 승점 3점을 적립하며 승점 56점으로 7위 토트넘, 8위 애스턴빌라를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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