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엄정화가 김병철에게 드디어(?!) 이혼을 선포했다. 도돌이표 돌 듯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의 관계가 21일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트콤 같은 대환장 소동극은 이제 그만, 진도 좀 빼달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1회 시청률은 전국 16.2% 수도권 1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도 5.4%로 전 채널 1위를 이어갔으나, 최근 화제성에 비하면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 20%를 넘기기 위해선 다시한번 힘을 내야할 판세다. 물론 보통 토요일 시청률에 비해 일요일이 월등히 잘 나오기 때문에, 21일 결정적인 시청률 점프를 기대해볼만하다.
빙빙 돌기만 하던 이야기도 급진전이 될 전망이어서 이러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충격적인 불륜과 혼외자 사실이 알려졌지만, 관계의 결정적 변화는 없다. 벌써 3회에 걸쳐 각자의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이날 병원에 출근해 서인호, 최승희를 불러 앉힌 차정숙(엄정화)은 최승희(명세빈)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의 생부가 서인호임을 확인했으나, 여전히 애들을 위해 가정을 깰 생각은 없어보인다.
최승희는 차정숙이 불륜사실을 알게 된 후 오히려 더욱 뻔뻔하게 나왔다. 차정숙의 딸 서이랑과 싸우다 다쳐 팔을 깁스하는 바람에, 최승희의 딸의 미대 진학이 어려워지자 차정숙에게 화를 낸 것. 심지어 "왜 나만 부도덕한 인간이냐. 왜 너만 피해자냐. 나도 내 딸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서인호는 이혼을 거부하면서 어정쩡한 입장 그대로다. 차정숙이 로이킴의 집에서 잠시 살게 된 소식을 들은 서인호는 로이킴을 향해 "당신이랑 내가 다를 게 있냐. 나는 최소한 남의 걸 탐한 적은 없다", "사랑은 영원한 것" 등의 말로 질투심을 표출했다.
급기야 로이킴과 서인호가 난투극을 벌이는 시트콤보다 더 시트콤 같은 장면으로 막을 내렸는데, 시청자들은 즐거워하면서도 일면 아쉬워하는 분위기. '코미디처럼 장면 하나하나는 재미있는데, 전체 이야기는 흐름이 너무 더디다' '더 나올 이야기가 없는 건가? 차정숙 선생의 의사로서 각성이나 홀로서기는 언제 나오나'라는 등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가운데 선공개된 예고편 등은 그나마 21일 방송에서 관계 진전이 이뤄질 것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차정숙이 서인호에게 "우리 이혼하자"며 단호히 말을 하는 것. 아이들만을 위해서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차정숙이 20일 방송에서 이미 아이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음을 인지, 큰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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