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8연속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3년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8년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썼다. 동시에 FA컵 홈 15연승(승부차기 4승 포함)을 달성했다.
두 팀 모두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팀(5회·전북 현대와 타이)이다. 최다 결승 진출팀(8회)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FA컵 8강에 올랐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2019년이다. 대구는 FA컵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1번씩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준결승에 오르는 등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는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말-주중-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탓이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어린 선수, 혹은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2000년생 유제호, 2002년생 손호준, 2004년생 김주찬이 선발로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도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전진우, 아코스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구도 2000년생 김영준, 2004년생 박세진을 베스트11에 넣었다. 부상을 털고 온 에드가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은 3-1-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김주찬과 명준제가 공격에 앞장섰다. 손호준 유제호 김보경 김태환이 뒤를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종성이 나섰다. 스리백에는 고명석 민상기 이규석이 위치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대구는 3-4-3 전술을 활용했다. 김영준, 바셀루스, 이근호가 공격을 담당했다. 김강산 박세진 케이타 세라토가 중원을 조율했다. 스리백에는 이원우 홍정운 장성원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착용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6분 깨졌다.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보경이 오른쪽에서 상대 진영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공간을 창출했다. 뒤따라 들어오던 김주찬이 '원샷원킬'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동점을 노렸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원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규석 대신 정승원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팀의 기싸움은 계속됐다. 대구가 승부수를 띄웠다. 이근호를 빼고 세징야를 넣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지키려는 수원과 추격하려는 대구의 신경전이 계속됐다. 벤치의 수싸움도 치열해졌다. 수원은 후반 27분 김주찬 대신 전진우를 넣었다. 대구는 김영준을 빼고 고재현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분 뒤 수원은 유제호 대신 박대원, 대구는 세라토 대신 에드가를 넣었다. 두 팀은 슈팅을 주고 받으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격렬하던 두 팀의 대결은 수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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