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레전드가 친정팀의 치부를 제대로 공격했다. 결국 다니엘 레비 회장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했다.
라몬 베가는 2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감독들에게는 '기피대상 1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감독, 선수는 물론 에이전트까지 모두가 토트넘에 대해선 피드백이 좋지 못하단다.
그는 SNS를 통해 '토트넘 이사회는 기술적인 세계 축구가 얼마나 작은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과거와 현재의 클럽 경험을 서로 공유한다'며 '99% 이상이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누가 다음 시즌을 지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훨씬 더 심오한 물음이다. 오늘날 토트넘을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클럽 의사 결정자들의 전반적인 태도와 일 처리과정에 있다'고 폭로했다.
스위스 출신으로 1971년생인 베가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토트넘 소속이었다. 84경기에 출전했으며, 1999년 리그컵 우승 멤버다.
베가의 혹평은 현실인 듯 한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어느덧 60일이 흘렀다.
유력한 인물들이 차례로 모두 토트넘행을 거부했다.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 사비 알론손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이어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도 결과적으로 토트넘으로 이용하며 우롱했다.
첼시로 향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우 자신은 물론 팬들도 토트넘행을 원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무시했다.
토트넘의 차기 감독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년 전의 아픔이 재연되고 있다.
토트넘은 2021년에도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60일 넘게 사령탑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돌고 돌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는 몇 달을 버티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현재 레비 회장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슬롯 감독의 거취가 페예노르트 잔류로 결정되자 오히려 팬들이 더 반색할 정도로 현재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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