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프로페셔널 자살행위(professional suicide)다.'
샘 앨러다이스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토트넘에게 1대4로 대패하며 강등의 운명을 피하지 못한 선수단의 프로의식 실종을 비판했다.
리즈는 29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치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최종전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1대4로 대패했다. 리그 최다 78실점을 기록했다. 에버턴이 강등에서 탈출한 가운데 레스터시티와 함께 다음 시즌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겨야 사는 홈 최종전에서마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선수단에 격분한 서포터들은 '당신들은 이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 '경영진은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노를 표했다.
강등의 운명을 확정지은 후 앨러다이스 리즈 감독은 "이건 프로페셔널 자살행위"라며 선수단을 비판했다. "우리는 또다시 경기를 망쳤다. 어이없는 엄청난 실수로 골을 헌납했다. 올 시즌 리즈의 모든 것을 말해준 경기였다. 너는 오늘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불행히도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이달 초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대신해 소방수 사령탑의 임무를 맡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는 "1승도 거두지 못한 제 자신에게도 정말 실망스럽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선수들에게 좀더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깊은 책임을 느낀다. 내가 마지막으로 원했던 건 리즈를 안착시키는 것이었다"면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팬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팬들에게 더 잘하지 못한 점, 선수들이 더 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팀이 다시 강등되게 된 건 정말 너무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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