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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을 가득 안고 한자리에 모인 배우들은 "건강하고 즐겁게 잘 해냈으면 좋겠다"는 김태리의 인사말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파이팅'을 다짐했다. 그러나 훈훈함도 잠시, 배우들은 대본의 첫 페이지를 열고 악귀가 있는 문밖의 다른 세상에 발을 디딘 그 순간부터 순식간에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눈빛부터 바꾸고 긴장감을 서서히 쌓아 올리는 배우들의 열연은 현장을 금세 김은희 작가가 창조해낸 한국형 오컬트의 세계로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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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를 보는 민속학자 염해상 역을 맡은 오정세의 연기 변신 역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과 달리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었던 염해상은 그로 인해 타인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민속학 연구에만 몰두하게 된 인물. "역할의 비중을 가리지 않고 하고 싶은 작품이라면 지나가는 행인 역할도 하겠다"는 소신대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오정세는 진지한 눈빛과 대사 톤을 장착하고 악귀를 둘러싼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진짜 학자를 데려온 듯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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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목해야 하는 배우도 등장했다. 산영의 아버지이자 민속학자 구강모 역을 맡은 진선규가 그 주인공. 구강모는 모든 것을 걸고 악귀를 쫓는 인물로 진선규는 강약을 조절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특별 출연이지만, 대체 불가의 존재감으로 극을 장악하며 악귀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키 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해져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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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진실을 좇기 위해 극적 서사와 인물들의 관계성을 치밀하게 빌드업하는 김은희 작가의 특유의 대본이 배우들의 열연을 만나 더욱 강렬한 오컬트적 세계를 창조해냈다. 대본연습만으로도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과 서늘한 공포가 형성되니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과 만족감이 최상으로 올랐다"는 당시 분위기를 전하며, "많은 시청자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바를 충실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잘 만든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작품으로 오는 6월 23일 찾아가겠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지영 기자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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