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네덜란드 축구계에서 선수가 상대팀 팬을 폭행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약스 공격수 스티븐 베르하위스(32·아약스)는 2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엔스헤데 데 그롤슈 베스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트벤테와 2022~20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8라운드를 끝마치고 팀 버스에 올라타기 전 트벤트 팬으로 추정되는 주먹으로 가격했다.
베르하위스는 해당팬과 몇 마디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달려들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주변에 있는 팬들은 베르하위스의 폭행 장면을 지켜봤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베르하위스는 분이 덜 풀렸는지 해당팬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몇 마디를 던진 뒤 버스에 올라탔다.
네덜란드 현지매체는 베르하위스가 흑인 동료 브라이언 바비를 향한 트벤테 팬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이성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심기가 불편한 상태이기도 했다. 아약스는 1대3 충격패하며 페예노르트, PSV에인트호번에 이어 3위로 시즌을 끝마쳤다. 14년만의 최악의 성적으로, 다음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베르하위스는 논란이 일자 즉각 사과했다.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내 행동을 후회한다. 그렇게 하면 안됐다"고 뉘우쳤다. 이어 "매번 원정경기 때마다 우리는 많은 위협을 받는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사람들은 아무말이나 내뱉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내 행동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좋지 못한 행동이란 걸 알고 있다. 나는 아약스 선수로써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약스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베르하위스는 트벤테 출신으로 AZ알크마르, 왓포드, 페예노르트를 거쳐 2021년 아약스에 입단했다. 네덜란드 대표로 45경기에 출전 2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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