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츠조선 김성원 기자]강등과 승격은 프로 구단의 숙명이다. 하지만 강등은 팬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가혹한 운명이다.
'리즈 시절'이 또 다시 막을 내렸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시각) 안방인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라운드에서 1대4로 완패했다.
EPL 19위에 머문 리즈는 다음 시즌 2부로 강등됐다. 리즈는 한때 유럽 최강 클럽이었다. 하지만 환희는 잊혀진 지 오래다. 2020~2021시즌 EPL로 돌아왔다. 무려 16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하지만 3시즌 만에 다시 이별이다.
경기장에는 울분이 넘쳐났다. 이사회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후반 울려퍼졌다. 경기 종료 15분 전에는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장 관계자들에게 끌려갔다. 또 리즈를 1부로 승격시켜시킨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소환하며 1무3패에 그친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저격했다.
선수들도 굴욕이었다.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리즈에 둥지를 튼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는 마지막 몇 분 동안 저주에 가까운 팬들의 절규를 들어야 했다.
조르지니오 루터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유니폼을 관중석을 향해 던졌다.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선물이었다.
하지만 이 유니폼은 곧바로 되돌아왔다. 화난 한 팬이 2부 강등에 반발하며 유니폼을 그라운드를 향해 내동댕이쳤다.
올 시즌은 에버턴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기사회생한 가운데 리즈는 레스터시티, 사우스햄턴과 함께 2부로 추락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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