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전부터 만나기만 하면 접전 경기를 펼쳐 '엘롯라시코'라 불렀다. 과거에는 부진한 성적에 대한 조롱도 섞였지만, 이제는 선두를 두고 다투는 진짜 승부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30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1위 LG와 3위 롯데의 중요한 시리즈다. LG와 롯데는 SSG와 더불어 현재 '3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최상위권 팀들이다. 1,2,3위의 격차는 모두 1경기에 불과하다.
만약 롯데가 이번 3연전에서 싹쓸이 스윕승을 거두면 1위까지 치고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위닝시리즈'만 챙겨도 일단 LG와의 승차는 지울 수 있고, 승률에서만 밀린다. 2경기 차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LG가 선두 수성에 더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직접적인 맞대결인만큼 서로 격차를 좁히고, 늘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LG는 지난주 SSG, KIA와의 6연전을 4승2패로 마무리했다. 특히 SSG와의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이 최고의 수확이었다. SSG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도 지난주 NC, 키움을 차례로 만나 4승2패를 기록했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중 스윕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상황에서 불펜이 무너지면서 5대7로 역전패를 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일주일 성적표다.
두팀은 3연전 첫날인 30일 선발 투수로 이민호와 한현희를 예고했다. 이민호의 부상 복귀전이다. 이민호는 지난 4월 5일 키움전에서 5⅓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한 경기만 등판한 후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을 받아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힘썼다. 지난 17일 롯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복귀 시동에 나섰고, 롯데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원정팀 선발 한현희는 가장 최근 등판인 24일 NC전에서는 4이닝 5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주춤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전 2경기에서 연속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중요한 시리즈인만큼 양팀의 불펜 대결도 상당한 흥미를 끈다. 양팀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맞붙었기 때문에 이번 주중 잠실 3연전 결과가 3강 구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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