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막을 내렸지만 맨유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EPL에서 3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는 맨유는 다음달 3일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리그컵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맨유는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하지만 결전을 앞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냉정했다. '캡틴' 해리 매과이어의 거취는 시즌 내내 관심사였다. 텐 하흐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더 타임스'를 통해 매과이어는 자신의 미래를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텐 하흐 감독은 "아무도 이 상황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매과이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는 항상 최고의 수준으로 훈련한다. 100%의 노력을 기울인다"며 "하지만 그는 센터백 자리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라파엘 바란과 경쟁 중이다. 매과이어가 여기 있어서 기쁘고, 우리가 그를 필요로 할 때 역할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나 그 상황이 돼도 결정의 그의 몫이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2019년 수비수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약 1310억원)에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행복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정적인 실수가 늘 발목을 잡고 있다. 매과이어는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4강 진출 실패에 빌미가 됐다.
매과이어는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밀려 EPL에서 8경기 선발, 8경기 교체 출전에 불과했다. 출전시간은 759분이었다. 잉글랜드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출전시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을 정도다. 매과이어는 대표팀의 주축 센터백이다.
맨유는 현재 새로운 센터백으로 김민재(나폴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김민재가 둥지를 틀면 매과이어의 설자리는 더 사라진다. 이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을 것이라는 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온도 차는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는 남는다. 하지만 맨유와 같은 클럽에선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해야 한다. 따라서 데 헤아가 늘 '넘버 1'이라고 말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최다 클린시트 기록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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