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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임기영은 올해 불펜 셋업맨으로 변신했다. 신인 윤영철(19)이 5선발로 낙점된 이후, 임기영은 롱릴리프와 셋업맨, 필승조를 바쁘게 넘나들고 있다.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4년 불펜 투수로 뛰었던 그는 그해 시즌을 마치고 송은범의 보상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군복무를 거쳐 선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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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은 최근 엔트리 변동을 두고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퓨처스(2군)팀에 내려간 선수들 모두 주축 선수다. (재정비를) 잘 할 거라 믿는다. 나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정해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첫 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그날 경기 전 (정)해영이 표정이 워낙 안 좋아 같이 몸을 풀면서 '네가 (주자를) 깔고 내려오면 내가 어떻게든 막겠다'고 장난도 쳤다. 그런데 진짜 그런 상황이 왔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돌아봤다. 임기영은 "우리 팀 마무리 투수는 정해영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잘 정비해서 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를 잊지 않았다. 정해영이 돌아오기 전까지 맡을 수도 있는 마무리 보직을 두고는 "항상 준비는 하지만, 그 상황에선 제일 좋은 투수가 나가는 게 맞다. 지금 우리 팀에선 (최)지민이가 가장 좋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 생각"이라며 "내게도 (마무리) 상황이 온다면 거기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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