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내지 않고 빵을 가져가는 시조카에게 '돈을 내고 사먹어라'고 했다가 온 가족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시조카한테 돈내고 빵 사먹으라 했더니 난리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시조카는 남편 누나의 딸인데 초등학교 1학년이고 우리 가게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살고 있다."며 "처음에는 형님이 가게에 빵을 사러 와 결제하고 갔다. 나는 서비스를 많이 챙겨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던 중 A씨의 형님은 아이만 가게에 들여보내기 시작한 것. A씨는 "시조카가 빵 하나 들고 와서 '숙모 이거 주세요'하는데 누가 봐도 돈을 안 들고 왔고, 돈 낼 생각도 안 한다."며 "그래도 아이니까 몇 번 그냥 줬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시조카는 점점 여러 개의 빵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A씨는 "엄마 밖에 계시니? 계산해야 한다고 말씀 드려줄래?"라고 하자 시조카는 "엄마가 숙모가 그냥 줄 거라고 했는데요"라고 대답했다.
결국 A씨는 형님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질 않았고, 형님을 찾으러 밖에 나갔지만 통화하는 척 숨기까지 했다. 이에 A씨는 시조카에게 "이건 계산하고 사야 하는 거야. 엄마와 같이 와서 계산하고 가져가"라고 말했다.
문제는 며칠 뒤 시어머니에게 연락이 오면서 발생했다. A씨의 시어머니는 "아이에게 그렇게 야박하게 구는 사람 처음 봤다. 내가 돈 다 줄 테니 그냥 줘서 보내라."라고 호통을 친 것.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해 남편에게 토로하자 A씨의 남편은 "그냥 좀 주지 내가 돈 줄게 얼만데?"라며 A씨의 잘못으로 돌렸다.
이에 A씨는 "이런 상황은 처음이고 시댁 사람들이 말이 안 통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 정이 떨어진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만 들여 보내는 게 구질구질하다.", "다음부터 또 그러면 영수증 뽑아놓고 바로 시어머니에게 계좌번호 남겨라.", "아이에게 벌써 동냥부터 가르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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