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콜라를 먹인 시어머니의 행동을 지적했다 말다툼을 벌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제가 시어머니한테 사과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댁에 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를 데리고 밥 먹으러 갔다. 잠깐 부엌에 다녀 온 사이 아기가 시어머니에게 안겨 입을 오물거리고 있었고, 시어머니는 콜라를 들고 있었다."며 "시어머니가 '할머니 거야 마시면 안돼'라고 하니까 아기가 떼쓰면서 콜라를 들고 있는 손을 낚아채려 하는 모습에 줬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아기에게 맛만 보라며 콜라를 몇 차례 줬다. 이에 A씨는 "아이에게 그걸 왜 주냐"라고 항의하자 시어머니는 "이 정도는 괜찮다. 맛만 보는 것인데 유난이다. 내가 설마 손주에게 못 먹을 거 주겠냐. 너도 먹으면서 왜 안 된다 하냐."라고 대답했다.
A씨는 "아직 아기 이유식 간도 안 한다. 갑자기 아주 단 음식이 들어오면 입맛과 뇌에도 안 좋다고 알고 있다. 아기들은 탄산음료 마시면 배에 가스 차서 배앓이를 한다고 알고 있다."며 "먹어서 좋은 건 아니지 않냐. 카페인도 있는데 좋은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초코 과자 등 아기에게 주면 안 되는 음식을 수 차례 먹였다. 결국 A씨는 "소아과 의사 상담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려주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그냥 아이 데려가지 마라고 했는데 내 도리는 하고, 내가 옆에서 잘 지켜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어지간하면 참고 넘어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은 "아기 반응이 귀여우니 조금 준 것 가지고 너무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A씨는 "내가 내 자식 지키겠다고 화낸 것인데 왜 나에게 화를 내냐."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떤지 알려달라. 내가 잘못한 것이면 사과 드리겠다."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드시던 것을 아기에게 준 건 아니어야 한다. 충치, 간염 등등 옮는다.", "손주가 아니라 글쓴이의 자식이 먼저라는 것을 알려드려야 한다. 선 넘으면 말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글쓴이가 화가 날 상황은 맞지만 화내기 전에 이유를 좋게 설명할 수도 있다.", "시어머니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처음부터 '뭐하는 짓이냐'라고 말하는 태도는 별로다."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도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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