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3일 연속 대포를 쏘아올리며 홈런 선두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를 2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 둘째 날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회 솔로홈런, 전날 시애틀전에서 3회 투런포, 6회 솔로포를 잇달아 폭발시킨 저지는 이날도 '괴력'을 뿜어냈다.
홈런은 7-2로 앞선 7회초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저지는 상대 우완 대런 맥카켄의 초구 89.5마일 한복판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38도, 타구속도 106.3마일을 찍으며 크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좌중간 담장 너머 390피트(118.9m) 지점에 떨어졌다.
저지는 지난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홈런을 몰아친 이후 이날까지 최근 16경기에서 12홈런,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쏘아올렸다.
20홈런으로 양 리그 홈런 선두인 알론소와의 격차가 어느새 2개로 좁혀졌다. 이 부문 단독 2위다. AL에서는 공동 2위 그룹인 텍사스 레인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스를 4개차로 따돌렸다.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저지는 1회초 무사 1루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았고, 이어 2회와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올린 저지는 시즌 타율 0.303(165타수 50안타), 18홈런, 39타점, 41득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691, OPS 1.104을 마크했다. 장타율과 OPS는 전체 1위다.
저지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팀 경기수 기준으로 51홈런을 때릴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결장한 11경기를 빼고 계산하면 59개를 기록할 수 있다. 2년 연속 60홈런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년 연속 60홈런을 친 선수는 스테로이드 시대인 1998~1999년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 둘 뿐이다.
양키스는 3회 앤서니 볼피의 3점홈런, 4회 그렉 앨런의 솔로홈런, 그리고 7회 저지의 솔로포 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시애틀을 10대2로 대파했다.
양키스 선발 네스터 코르테스는 5이닝을 5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2패)을 거뒀다. 시애틀 선발 로간 길버트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5자책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4.08.
4연승을 달린 양키스는 34승23패를 마크, AL 동부지구 3위를 지키면서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를 5경기로 줄였다. 반면 이틀 연속 패한 시애틀은 28승27패로 AL 서부지구 4위를 탈출하지 못하고 승률 5할도 위협받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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